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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Journey — Ep.01: 작은 점 하나가 우주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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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점 하나가 우주가 되기까지

종이비행기 한 장

어릴 때 종이비행기를 접어본 적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교실 창문 너머로, 운동장 끝을 향해,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날려봤던 그 종이비행기. 그 안에는 어딘가 닿고 싶다는 마음, 뭔가 가능할 것 같다는 막연한 희망이 담겨 있었다.

Spacebar의 크리에이티브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이미지가 바로 그것이었다. 종이비행기는 누구나 알고, 누구나 한 번쯤 날려봤다. 화려하지 않고, 기술적이지 않다. 그냥 단순하고 솔직한 것. 그런데 그 단순함 안에 꽤 많은 것이 담겨 있다 — 방향, 의지, 그리고 어딘가를 향한 움직임.

"수많은 종이비행기 중 하나. 그 점 하나가 선이 되고, 선이 네트워크가 되고, 네트워크가 커뮤니티가 된다."
종이비행기 컨셉

Web3가 이야기하는 것도 결국 그것과 다르지 않다. 개별적인 점들이 이어지면서 만들어지는 무언가. 혼자서는 작고 가볍지만, 연결되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것. 종이비행기라는 모티브는 그 감각을 가장 솔직하게 담고 있었다.

경험이 먼저였다

Web3가 막 주목받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토크노믹스와 로드맵으로 가득한 화이트페이퍼를 앞세우던 때, 우리는 다른 질문을 먼저 했다. 이 공간에 처음 들어오는 사람이 어떤 감정을 받아야 하는가.

당시 대부분의 Web3 제품들은 강한 색채와 화려한 테크 연출로 가득했다. 뭔가 기존과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려는 듯, 어렵고 심오한 인상을 주는 것들이 많았다. 그 안에서 우리는 조금 다른 방향을 원했다. 좀 더 솔직하게, 좀 더 단순하고 순수하게.

"설명에 앞서서, 그냥 자연스럽게 상황을 통해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었다."

크리에이티브의 출발점

크리에이티브 작업은 항상 질문에서 시작된다. 어떤 색이어야 하고, 어떤 형태여야 하고, 처음 화면에서 무엇을 보여야 하는가 — 이 모든 결정을 하나의 질문으로 돌아가며 판단했다. 우리가 만들려는 감각에 맞는가.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 스케치

우리가 본 방향은 미니멀하되 세계가 있는 것이었다. 단순하되 들어갈수록 깊은 것. 겉은 조용하지만 안에 우주가 있는 것. 그 감각 하나를 붙잡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말로 설명하기 전에 먼저 느껴야 했고, 느끼기 전에 수십 번 그려봐야 했다.

어둠에서 빛으로

가장 먼저 결정된 건 세계관이었다. 어둡고 깊은 우주에서 시작해서, 무언가를 통과하는 순간 밝아지는 세계. 이 이분법이 이후 모든 시각적 결정의 기반이 됐다. 색, 전환, 첫 화면의 구성, 온보딩의 흐름까지.

어둠에서 빛으로

그리고 그 세계를 날아다니는 건 결국 종이비행기였다. 어린 시절 꿈꿨던 그 단순한 것이, Spacebar라는 우주 안에서 다시 날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 버전에서는 어두운 우주가 다시 기본이 됐다. 그 이유는 — Episode 03에서.